디트리히 본회퍼의 생애는 비록 짮은 것이었다고 할수 있으나 그는 우리들을 위해 너무나도 많은 것을 남기고 갔다. 그가 태어난 지 어언 백년이란 세월이 흐른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의 신학적 통찰은 우리들에게 많은 도전을 주고 있다.

그러나 그의 신학이 오늘도 생명력을 잃지 않고 우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까닭은 그것이 이론적으로 수긍될 수 있을 만한 어떤 완벽한 신학적 체계이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본회퍼의 신학은 관념적인 데 머물지 않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 안에서 자신의 구체적인 삶을 통해 실천하고자 했던 것으로서, 그것을 통해 그의 신앙과 인격을 볼수 있는 것이기에 생명력을 지닌 신학일 수 있는 것이다.

본회퍼의 신학은 신학적인 논술이라기보다 자기의 신앙에 관한 진지한 서술이자 고백이라고 볼 수 있다. 그의 신학에 대한 참된 이해를 위해서는 먼저 그가 어떠한 삶을 살았는가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여기서 그의 생애를 어린 시절, 신학생과 전도사로 훈련받던 시기, 신학자와 목사로서 헌신하던 시기, 한사람의 크리스천으로 거듭난 시기, 그리고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순교자가 되었던 시기 등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