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온전히 믿지만,
인생의 주도권만큼은 내놓지 못하겠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진실한 삶을 향한 크레이그 그로셸의 여정과 거기서 얻은 깨달음은 너무나지당해서 절로 무릎을 치게 된다. 가정과 자녀양육에서부터 어렴풋이 또는 노골적으로 신앙을 거스르는 행태까지, 크리스천 무신론자의 성향과 습관을 콕콕 짚어내는 저자의 솔직하고도 통렬한 지적은 확신을 심어주고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서도 마치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사는 생활태도에 대해 정직하고, 적극적이며, 눈이 번쩍 뜨이도록 분명하게 살펴보는 일은 꾸준히 진행되어야 할 흥미진진한 작업이다.

하나님을 믿지만 여전히 늘 걱정 근심에 젖어 산다.
하나님을 믿지만 어떻게 해서든 행복해지고 싶다.
하나님을 믿지만 아직 돈을 더 믿는다.
하나님을 믿지만 아무에게도 신앙을 나눠주지 못한다.
하나님을 믿지만 교회는 도무지 마땅치가 않다.

... 그렇다면 당신은 크리스천인가, 아니면 크리스천 무신론자인가?

한국어판 서문에 부쳐 _ 크레이그 그로셸
믿음이 삶으로 보여지는 진정한 하나님주의자로
한국교회는 양적인 부분에서나 질적인 부분에서나 ‘성장하는 교회의 좋은 예’로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한국교회는 안팎으로 수많은 비난에 직면해 있다고 들었습니다. 나의 한국인 친구 목회자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한국교회와 크리스천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지는 데 전혀 주저하지 않는 현실을 보며 무척 안타까워했습니다.
한국교회와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실제로 하나님을 믿지 않는 무신론자나 다른 종교인들과 살아가는 모습이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이 비난받는 중요한 이유로 지목되었습니다. 그것은 한국 크리스천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어쩌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평생 되돌아봐야 할 자기 반성이자 짊어지고 가야 할 과제입니다.
과연 우리는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왜 믿지 않는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게 살고 있을까요?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이면서도, 살아가는 모습은 무신론자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한국 크리스천들은 영적으로 성숙해지기 위해 이 엄중한 질문에 답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믿지 않는 무신론자와 다른 종교인들로부터 손가락질 받고 있는 한국의 크리스천들에게 상당한 부담과 도전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나는 이 책에서 과감하게 내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때로는 “어떻게 그런 이야기까지?”라고 할 정도로요. 이 책을 통해 나는 한국 크리스천 독자들과 하나님 안에서 하나임을 확인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을 믿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는 무신론자처럼 살았던” 경험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혹시 나도?” 하는 생각에 이 책을 선택한 독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한국 크리스천 독자들은 나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읽으며 우리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크리스천 무신론자’라는 과거의 행적에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삶으로 보여지는 진정한 하나님주의자’로 사는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당신과 내가 함께!
이 졸저를 통해 현재의 자기 모습을 엄중하게 돌아보며 한국 크리스천들이 당당히 “나는 크리스천 무신론자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