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총으로 지난 10년 동안(1999-2009년)필자는 대구에 있는 살림교회를 목회하였다. 크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생각해 왔던 이상형에 가까운 교회 공동체를 지닌 교회였다. 살림교회의 목회는 필자에게 아주 소중한 경험을 주었다. 신학대학교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웠던 여러 가지 목회적 일들이 필자의 신앙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그중 가장 큰 도전은 말씀을 매 주일 묵상하고 설교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이 책을 낼 수 있었던 직접적 동기는 필자의 매 주일 설교를 요약하여 주보에 실어 주었던 이종국 집사님의 헌신이었다. 이 책은 집사님이 요약하신 설교 내용(2008년 - 2009년)을 중심으로 하여 필자가 조금 보완한 것이다. 이런 헌신이 없었다면 결코 이 책은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