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해 동안 기독교방송의 "새롭게 하소서"의 신앙과 성경 상담프로를 맡아 오면서 느낀 것은 의외로 한국교회 교인들에게 고민거리가 많다는 것이었다. 편지나 엽서로 드러난 것들도 있지만 직접 전화나 상담을 통하여 드러난 것들은 전파를 통하여 표출된 것들보다는 훨씬 심각한 것들이었다. 그리고 도저히 지상이나 전화를 통하여 공개되어선 안될 가슴 아픈 사연들도 많았다. 그때마다 나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생각하면서 홀로 그것들을 새김질했고 기도하느라 노력했다. 그동안 다뤘던 상담의 내용들을 유형별로 나누면 성경, 신앙, 생활, 인생 등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사람이 사람의 문제를 해답하고 풀어 준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 하다. 인간이 지닌 모든 문제는 자신이 풀어 나가든가 아니면 절대적인 다른 힘이 풀든가 해야 한다. 더우기 신앙상담의 경우 언제나 그 귀결과 해결은 예수 그리스도이시